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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. 4. 24

#1. "잠깐, 지금 모습을 기억해두고 싶어."

달콤한 백허그와 함께 거울을 보며 브래드핏이 말했다.

 

#2. 젊은 영계가 되어 나타난 브래드 핏에게 이제는 늙어버린 케이트 블랑쳇이 말했다.

"영원한건 없어.(Nothin' lasts)"

 

거꾸로 시간을 맞이하는 두 주인공간의 말도 안되는 사랑이야기. 아니 인생 이야기를 봤다.

 

우리는 뭔가를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알게 되고, 다시 되찾을 수 없기에 그것들을 추억이라 부르며, 마침내 그것들을 "그리워"하기에 이른다는 흔해빠진 진리를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생각해봤다.

 

지금 현재 내가 가진 것들에 행복해하고 그것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으면 오죽 좋으련만.

 

세상은 내게 자꾸 오늘이 아닌 내일을. 이미 가진 것이 아닌 못 가진 것들에 대해 더 생각하고 더 갈망하게 만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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